- 김보미 상대로 세트스코어 3:1승리…V6 도전
- 김민아, 풀세트 접전 끝 오수정 꺾고 결승행

[Brilliant Billiards=서형석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다. LPBA는 물론, 프로당구 최다 우승 도전이다. 17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서 김가영은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3:1(11:8, 11:4, 7:11, 11:10) 승리를 거두고 LPBA 통산 10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보미와의 준결승서 김가영은 첫 세트를 11:8(9이닝)로 승리한 뒤 2세트도 11:4(7이닝) 낚아채며 2:0으로 리드했다. 3세트서 김보미에 7:11 한 세트를 내줬으나 곧바로 4세트를 11:10(15이닝) 1점차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결승 진출로 김가영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프로당구 최다 결승 진출(10회)이다. 종전 9회로 스롱 피아비(8회)에 한 차례 앞서 있던 김가영은 이번 결승 진출로 10회를 이뤄냈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한다면, 6회 우승으로 동률 임정숙(SK렌터카·5회)에 앞서 LPBA 최다 우승 기록을 이루게 된다. 프로당구 6회 우승은 PBA-LPBA 통틀어 ‘끝판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의 우승 횟수와도 동률이다.
준결승 직후 김가영은 “(개막전 결승에 올라) 행복하다. 오프시즌에 준비했던 것들을 펼쳐 놓는 첫 대회이기 때문에 매 시즌 개막전이 가장 긴장된다. 나름대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올랐기에 저 스스로도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준결승 경기서는 김민아가 오수정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11:8, 9:11, 9:11, 11:7, 9:4)로 제압하며, 통산 두번째 결승이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민아와 김가영은 이번 결승서 LPBA 무대 두 번째 맞대결을 이루게 됐다. 앞선 대결이었던 20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결승서는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아로선 첫 맞대결 설욕전과 동시에 본인의 통산 2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민아는 지난 두 시즌간 개막전 4강서 탈락했다. 직전 시즌 개막전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이에 김민아는 “비시즌 동안 쉬면서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개막전을 치러왔는데, 지난 두 시즌간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을 앞두고 발목이 잡혀 아쉬웠다. 드디어 고대하던 개막전 결승에 올라 기쁘다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 끈질기게 붙어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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