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팬 기반으로 한 생태계 구축하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리그 부활 경험
- 낚시, 브레이크 댄스 등 스포츠 콘텐츠 활동 토대 마련하며 잠재력 찾아내
- 당구인들의 지속적인 활동 토대 마련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비전 제시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대한당구연맹(KBF) 회장에 도전장을 내민 서수길 SOOP 대표이사가 당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월) 당구 업계에 따르면, 당구인들은 서 후보의 다양한 경험과 성공 사례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을 운영하며 지난 20년간 스포츠가 어떤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경험한 서 후보이기에 당구 산업에도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서 후보는 e스포츠 산업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서 후보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며, 당시 침체기에 빠져 있던 스타크래프트 생태계를 되살리며 e스포츠 산업을 부흥시켰다.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며,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판을 마련했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 확대, 그리고 팬들의 감성과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팬들을 불러 모았다.
SOOP의 오리지널 e스포츠 콘텐츠 ‘SSL(Soop Starcraft League)’는 매 시즌 1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하고,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2억 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양한 2차 콘텐츠 생성에도 힘을 쏟으며, 전직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 선수, 중계진 등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또한, 서 후보는 e스포츠에서의 경험을 낚시, 브레이크 댄스 등 스포츠에 적용시키며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SOOP이 제작한 낚시 콘텐츠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 관심을 모으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올해 1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 댄스 배틀 대회 ‘X2'를 개최하며, 많은 국내외 스트릿 및 브레이킹 댄서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고, 청소년 문화와 스포츠를 연결하며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러한 서 후보의 강점은 대한당구연맹 회장 출마 공약에서도 드러난다. 시도연맹 재정지원, 동호인 대회 상금 지원, 한-베트남 동호인 교류전 실행, 심판 수당 인상 등은 당구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관계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 공약들은 서 후보가 과거 e스포츠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보여준 장기적 비전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서 후보는 “스포츠는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며 당구 생태계 마련과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당구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시킬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에, 이번 선거에서 그의 비전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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