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가이’ 팔라존, 퍼펙트 우승 달성

김철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9 11: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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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큐-웰뱅톱랭킹 이어 우승까지…‘미니 3관왕’
‘3개 투어만에 결승’ 신입 체넷, 우승 문턱서 고배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3관왕을 차지한 기록의 사나이 팔라존이 우승컵과 웰빙톱랭킹,퍼펙트큐 상금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PBA 사무국>
PBA 창설이내 아무도 해보지 못한 어마어마한 기록을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이 세우며 프로통산 두 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무려 2년 6개월만이다.
 
 28일 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팔라존은 ‘신입 강호’ 루피 체넷(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5:3, 9:15, 15:0, 15:7, 8:15, 11:15, 11:1)으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양궁선수의 포즈를 취해보이는 팔라존

당구의 신 쿠드롱도 다관왕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이루지 못한 3관왕을 팔라존이 세웠다.
 이로써 팔라존은 PBA 최초로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한 2020-21시즌 4차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한 이후 꼬박 2년 6개월만에 공백을 깨고 정상에 복귀했다. 반면, 이번 시즌 우선등록으로 프로에 입성한 ‘신입 강호’ 루피 체넷은 3개 투어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팔라존의 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팔라존은 이번 하나카드대회에서 32강전에서 한국의 장남국과 16강전에서 같은 국적의 마르티네스와 결승에서 루피체넷과 풀세트 접전을 치루었을 뿐 다른 경기들은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경기를 끝마쳤다.
▲"해냈다" 포효하는 팔라존<사진제공=PBA 사무국>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풀세트까지 간 팔라존은 승부의 마지막 세트. 체넷이 매 이닝 아쉬운 공타로 돌아서는 사이, 팔라존이 뱅크샷을 포함해 5이닝까지 6이닝까지 9:1로 앞섰고, 7이닝째 첫 공격을 횡단 득점으로 뽑아낸 데 이어 뒤돌리기로 11점에 도달, 11:1로 승리를 따내며 장장 3시간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루피체넷은 준결승경기 김재근과의 경기에서도 풀세트 3시간 30분의 긴승부 끝에 결승에 올라 결승전 3시간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전향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슈퍼마켓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구 선수를 병행하다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한국행에 오른 팔라존은 2020-21시즌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퍼펙트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두 시즌이 더 흐른 현재까지도 기록은 깨지지 않았고 오늘 이룩한 3관왕의 기록도 깨지지 않을 최고의 기록에 속한다.
 
▲프로 전향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준우승 을 차지한 루피체넷과 팔라존

 이후 2년 6개월만에 우승에 오른 팔라존은 이번 대회서 최초로 15점을 한 큐에 뽑아내는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TS샴푸 퍼펙트큐’상(1000만원)을 수상했고, 16강전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애버리지 2.478을 기록, ‘웰뱅톰랭킹’ 1위에 올라 상금 400만원까지 챙겼다. 한 투에 걸린 모든 특별상을 휩쓸며 PBA최초 ‘미니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투어에서만 팔라존이 챙긴 상금은 우승상금(1억원)까지 모두 1억1천4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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