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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번째 우승으로 LPBA 최다승을 차지한 스롱피아비가 우승컵을 들고 화이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PBA사무국> |
또한 PBA 역사상 첫 3관왕 문턱에 있는 스페인 팔라존이 16강전에서 튀르키예 전사 루피체넷에게 덜미를 잡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웰빙톱랭킹과 퍼펙트큐을 잡아내고 있던 팔라존이 루피체넷에게 세트스코어 3대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스롱은 용현지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6:11, 11:3, 11:4, 5:11, 11:7, 7:11, 9:2)으로 승리, 우승상금 2천만원을 얻었다.
이로써 스롱은 지난 2020-21시즌 5차전(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프로 전향 이후 20개 대회만에 여섯 차례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 ‘LPBA 최강’에 등극했다. 직전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우승 후 4개월만에 정상에 오른 스롱은 나란히 5회 우승을 달리던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제치고 단독 최다 우승자에 올랐다. 반면, 두 번째 결승에 올라 프로 첫 우승에 도전했던 용현지는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매 투어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웰뱅톱랭킹’ 상은 PQ라운드서 황민지를 상대로 1.786을 기록한 권발해가 수상,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경기는 결승전답게 매 세트 쫓고 쫓기는 공방전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첫 세트는 13이닝만에 용현지가 11:6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기선을 잡았다. 초반 3이닝동안 스롱이 공타로 돌아선 반면, 용현지가 4득점을 뽑아내며 4:0으로 앞서간 데 이어 7이닝 1득점, 9이닝 2득점, 13이닝째는 뱅크샷을 포함한 하이런 4득점으로 11점을 채웠다. 스롱은 6점에 그쳤다.
스롱이 곧바로 한 세트를 따내며 맞불을 놨다. 1이닝부터 공타없이 4이닝까지 6득점을 쌓은 스롱은 6이닝째 하이런 4점으로 10:3 앞선 후 7이닝째 남은 1득점을 채워 11: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를 이어 스롱의 집중력이 올라섰다. 초반 5이닝 공타로 돌아선 스롱은 0:4로 뒤지던 6이닝 공격기회서 3득점을 뽑아 3:4로 추격을 시작한 후 7이닝째 뱅크샷 두 차례를 포함, 하이런 8점을 쓸어담아 11:4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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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게 우승문턱에서 우승을 놓친 용현지가 스롱피아비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PBA사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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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확정되자 큐를 들어 표효하는 스롱피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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