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어 5차전 결승서 이길수에 3:0 승리, 3세트 7:11서 2-3-3 연속 득점으로 뒤집기
지난 시즌 1부서 강등…1시즌 만에 복귀 유력, 구독자 20만명 넘는 당구 유튜브 채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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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BA 협회 제공 |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유튜버 겸 프로당구 선수 김원섭이 PBA 드림투어(2부)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5차전’ 결승전서 김원섭은 이길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5, 15:9 15:1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원섭은 상금 1,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1만점을 추가하며 종전 드림투어 랭킹 76위에서 3위(1만 750점)로 수직 상승했다. 드림투어 포인트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는 차기 시즌 PBA 1부 투어로 승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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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BA 협회 제공 |
김원섭의 경기력은 거침이 없었다. 1세트 3:5로 끌려가던 김원섭은 7이닝과 8이닝째 각각 3점씩 올려 9:5로 스코어를 뒤집고, 10이닝째 6점 장타에 힘입어 15:5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8:7로 근소하게 앞서던 6이닝째 6점 장타를 다시 터트리며 14:7로 승기를 잡았다. 이길수가 8이닝째 2점을 올려 9:14로 따라잡았지만, 후공인 김원섭이 남은 1점을 마무리하며 15:9(8이닝)로 승리, 순식간에 두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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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BA 협회 제공 |
김원섭은 3세트엔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 초반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김원섭은 3:7로 끌려가던 14이닝부터 1-1-2 연속 득점으로 4점을 올렸지만, 이길수도 4점을 올려 7:11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기세를 탄 김원섭은 17이닝째 2점, 18이닝째 3점을 추가해 12:12 기어코 동점을 만들더니, 19이닝째 남은 3점을 마무리하며 15:12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세트스코어 3:0 김원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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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BA 협회 제공 |
김원섭은 ”1부 투어에 세 시즌을 있다가 전 시즌에 Q-스쿨에서 떨어지며 강등을 당했다. 그런데 2부 선수들도 쟁쟁해서 지금껏 성적이 좋지 않았다. 잘 치는 선수가 많아서 (성적을 내기)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기일전하고 있었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분이 좋고, 또 첫 우승이라 더 값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원섭은 유튜브 ‘방수좋아 당구TV’ 채널도 운영 중에 있다. 구독자 20만명이 넘는 대형 채널이다. 김원섭은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참 많다. 때로는 과한 응원에 민망할 때도 있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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