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 프로·생활체육·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남원 당구 축제 성료

조용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4: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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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제21회 문체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당구대회’에 선수·관중 등 약 5,000명 참여
- 조명우·허정한 등 정상급 선수 경기부터 생활체육 동호인 열전, 시민 참여 이벤트까지 어우러져

 

 

[Brilliant Billiards=조용수 기자] 대한당구연맹(K-Billiards)이 전북 남원에서 개최한 ‘2026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와 ‘제2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당구대회’가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6월 23일(화)부터 28일(일)까지 남원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과 이백행복나눔센터에서 열렸으며, 전문체육 선수 642명과 생활체육 선수 825명 등 총 1,467명이 참가했다. 대회 기간 현장을 찾은 관중과 시민까지 더해 약 5,000명 규모의 당구 축제로 치러지며 남원을 당구 열기로 물들였다.

전문체육 부문에서는 최근 앙카라 3쿠션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한 조명우(서울시청)를 비롯해 허정한(경남당구연맹), 박세정(경북당구연맹), 이하린(경북체육회)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최고 수준의 경기를 선보였다.

남자 3쿠션에서는 허정한이 세계랭킹 1위 조명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허정한은 이번 우승으로 국내 랭킹 1위에 오르는 동시에 올해 전국대회 세 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국내 남자 3쿠션 최정상급 선수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여자 3쿠션에서는 국내 랭킹 1위 박세정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당구연맹 주최·주관 대회 기준 7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포켓볼에서는 2026년 국가대표 이하린이 포켓10볼 여자부와 포켓9볼 복식을 석권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국제대회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서서아(인천시체육회)의 공백 속에서 이하린이 국가대표다운 경기력으로 포켓볼 종목의 주인공이 됐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도 펼쳐졌다. 제2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당구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생활체육 선수들이 참가해 캐롬과 포켓볼 등 각 종목에서 열전을 벌였다. 전문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와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뜨거운 참여가 함께 어우러지며 남원은 대회 기간 내내 당구로 활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로도 의미를 더했다. 연맹은 시민들이 당구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경기 관람 공간과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회 기간에는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응원전과 연계한 시민 참여 이벤트를 비롯해 푸드트럭 기반의 F&B 서비스가 마련됐으며, 남원 지역 특산품과 후원사 물품을 활용한 경품 추첨도 진행돼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당구 경기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이번 대회는 당구가 지역과 시민에게 다가가는 스포츠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원시당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남원 시민들이 다양한 당구 종목을 접하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원에서 당구 종목의 저변 확대와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이번 남원 대회를 통해 ‘당구는 재미있다’, ‘당구는 운동이다’라는 K-Billiards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전달했다. 프로부터 생활체육 선수들의 참여, 시민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어우러지며 남원은 6일간 당구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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