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우승 ‘통산 4회 정상,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

김철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11: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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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도 챔피언 트란 딴 럭 제압...위기 뒤집는 집중력 돋보여
- 6이닝 공타 딛고 17연속(하이런) 득점...통산 4번째 정상
- 열흘간 사전 현지 적응 효과...고산 환경 극복하고 정상 등극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조명우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세계 정상에 다시 올랐다. 조명우는 1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6 보고타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트란 딴 럭을 상대로 50:3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캐롬연맹(UMB)이 주최하고 아메리카당구연맹이 주관해 4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경기 초반 흐름은 완전히 상대에게 넘어갔다. 조명우는 6이닝 연속 공타에 묶이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한때 12점 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승부는 11이닝에서 바뀌었다. 뱅크샷 한 방으로 침묵을 깬 조명우는 이후 믿기 어려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려 17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는 하이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고, 흐름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조명우는 이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22이닝 만에 50점을 채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명우에게 보고타는 쉽지 않은 무대였다. 2024년과 2025년 대회에서 연이어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던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고산지대라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약 10일 전 현지에 도착해 철저한 사전 적응을 진행했고, 이는 경기력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결국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며,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조명우는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타이틀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흐름을 뒤집는 경기 운영 능력은 개인 기록을 넘어 대한민국 3쿠션 당구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성과로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연맹 관계자는 “초반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흐름을 되찾은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고산 환경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경기 운영 능력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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