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키즈’ 박정현, 프로 전향 1년 만에 LPBA 첫 우승…17번째 LPBA 퀸

김철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08:36:47
  • -
  • +
  • 인쇄
2일 '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서 강유진에 4:2 勝
하이런 8점, 이번 시즌 결승전 ‘최고 애버’ 1.244
8강에선 웰컴톱랭킹 이어 16강에서 퍼펙트큐까지 달성
‘김가영 키즈' 포켓볼서 3쿠션 전향...지난 시즌 LPBA 데뷔
‘선수 겸 해설’ 강유진, 첫 우승 문턱서 고배

 

 

▲photo/PBA 협회 제공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김가영 키즈' 박정현(22, 하림)이 LPBA 데뷔 1년 만에 정상에 섰다.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박정현은 강유진을 세트스코어 4:2(11:9, 4:11, 11:5, 8:11, 11:4, 11:2)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박정현은 우승 상금 4,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을 추가해 시즌 랭킹 종전 11위(230만원·4,000점)에서 2위(4,230만원·2만4,000점)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두 차례 8강에 올랐던 박정현은 프로 데뷔 13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LPBA 역대 17번째 우승자가 됐다.

아울러 박정현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애버리지 1.947을 기록,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200만원)까지 수상했다. 16강에서 임경진(브레이커스)을 상대로는 2세트에 퍼펙트큐(한 이닝 모든 득점)를 성공하며 완벽한 대회를 썼다.
▲▲photo/PBA 협회 제공 
반면 LPBA 출범 시즌부터 활약한 ‘선수 겸 해설위원’ 강유진은 본인 최고 성적 16강(4회)을 넘어 처음으로 결승 무대까지 내달렸으나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결승전은 경기 초반부터 박빙이었다. 1세트 4:5로 끌려가던 박정현이 9이닝에서 5점 장타로 9:5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유진이 12이닝에서 4득점을 올려 9:9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공 박정현이 2점을 채워 11:9(12이닝)로 마무리, 1세트를 선취했다. 하지만 강유진이 2세트에 뱅크샷 세 방을 앞세워 11:4(6이닝)로 세트스코어 1:1 맞불을 놨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계속됐다. 박정현은 3세트 첫 이닝부터 하이런 8점을 터트리며 8:0으로 크게 앞서갔고, 5이닝에 남은 3점을 마무리해 11:5(5이닝)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곧바로 강유진이 4세트를 11:8(12이닝)로 따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photo/PBA 협회 제공 
박정현은 5세트부터 흐름을 잡았다. 5세트를 5이닝 만에 11:4로 끝낸 박정현은 6세트 첫 이닝부터 1-5-1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7:2로 격차를 벌린 후 5이닝에서 3득점을 추가해 10:2 챔피언포인트를 만들었다. 침착하게 남은 옆돌리기 배치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11:2로 경기를 마쳤다. 세트스코어 4:2 박정현 우승.
▲▲photo/PBA 협회 제공 
박정현은 16세 때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통해 포켓볼로 당구에 입문했다. 이후 1년 6개월간 배운 포켓볼을 뒤로하고 17세부터 3쿠션으로 전향, ‘김가영 키즈’로 불렸다. 3쿠션 무대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 한국 여자 3쿠션 유망주로 거듭났다. 아마추어 국내 랭킹 2위까지 오른 박정현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우선등록을 통해 LPBA 프로무대로 전향했다. 데뷔 시즌 박정현은 연달아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부침이 있었으나 3차 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라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역시 두 차례 16강에 오른 박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히다 오리에(일본·브레이커스) 임경진 백민주 한슬기(하나카드) 등 내로라하는 LPBA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photo/PBA 협회 제공 
박정현은 우승 후 “최고 성적인 8강에서 무너질 때마다 LPBA 무대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이번 대회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었는데, 우승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LPBA 무대에서 ‘가영 쌤’(선생님)의 업적을 뛰어 넘고 싶다. 워낙 너무 많은 것을 이루신 분이라 정말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도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Brilliant Billiards(브릴리언트 빌리아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News

    +

    PBA Team League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