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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큐를 높이 들어 환호하는 김세연 |
[브릴리언트 빌리아드=김철호 기자] 인간이 가지는 네가지 감정을 모두 품어 안고 있는 것이 스포츠이다. 경기 한 장면에서 이 네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3일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TS 샴프 PBA,LPBA 2020 참피온십 여자부(LPBA) 결승전에서 비록 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실시되며 인터넷과 방송으로 생중계된 경기였지만 현장에 있든 방송을 통해 보든 모든 사람들이 이 경기를 보면서 희,노,애,락을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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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한 후, 눈믈을 흘리는 김세연선수를 임정숙선수가 손을 뻗어 위로해 주고 있다 |
결승에 오른 두명의 선수는 LPBA 3승을 올린 임정숙선수와 처음으로 우승컵을 노리는 김세연선수의 경기였다. 평소 임정숙선수를 존경하던 김세연선수의 3대 2 역전승이었지만, 승부가 중요하지 않았다. 물론 김세연선수로서는 생애 첫 우승이지만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오누이 사이였던 두 사람은 누가 우승컵을 갖고 2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더라도 문제가 없었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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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임정숙선수에게 달려가 안기는 우승자 김세연 |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김세연도 울고 임정숙도 울었다. 첫 우승을 차지한 동생에게 달려가 품에 안아주고 눈물을 펑펑 쏟은 임정숙선수. 퉁퉁 부은 얼굴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묘한 감정이 가슴을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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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연선수의 인터뷰를 들으며 눈물을 흠치는 임정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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