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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중석에 있는 아내에게 키스를 전하는 쿠드롱 |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최초로 개인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하며 14개월만에 참피언의 영광을 되찾았다.
14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15:4, 15:5, 3:15, 15:11, 15:13)로 꺾고 상금 1억원과 우승포인트 10만점을 손에 넣었다. 또한 결승전 사상 첫 퍼펙트큐를 선보였고 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 남녀 우승을 한팀에서 차지하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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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이 확정되자 경기장을 뛰면서 춤추는 쿠드롱 |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경기장을 오가며 춤을 추고 관중석에 있는 아내를 찾아서 키스를 전하자 아내가 경기장으로 달려와 품에 안기며 우승을 축하해주었다. PBA로 전향한 3년전부터 한국을 남편과 함께 오가며 그림자가 되고 내조해준 아내 LPBA경기에 참여는 하지만 이렇다할 성적은 아직 내지 못했지만 남편의 우승은 그녀의 업적이기도 하다.
최초 3회 우승의 업적을 세운 후 촉촉이 젖은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세계 최강이며 기록이란 기록은 다 갈아치웠던 쿠드롱도 솟구쳐 오르는 감동에는 피할 길이 없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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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에 내려와 쿠드롱과 포옹하는 아내 아말 나자리 |
팀리그에서는 팀리더로서 팀원들을 리드하며 2년째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2년내내 전반기 우승을 맡아 놓고 하고 있고 팀원들에게도 자상한 아버지와 같이 기술을 전해주며 개인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막내 김예은은 2번의 우승 이번대회 동반 우승, 서현민 역시 우승을 맛보았고 차유람은 실력이 일취월장 나아지고 있다. 한번의 우승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지승과 위마즈도 우승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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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축하 기념사진을 찍는 웰컴저축은행팀 |
이번 크라운 해태 참피언쉽은 웰컴저축은행팀에게는 축제였다. LPBA에서 김예은이 우승하며 이틑날 쿠드롱까지 우승해 남녀 동반우승이라는 쾌거를 낳았다.
한팀 동반우승은 올 개막전에서 블루원리조트가 LPBA에서는 스롱피아비가 우승했으나 PBA에서 사파타가 결승에서 지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당구의 신” “당구천재” 여러 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쿠드롱은 2세트때 5대0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한큐에 15점을 치는 퍼펙트 큐까지 선보이며 한번도 볼 수 없었던 결승전 진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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