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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 랭킹 1위 인간줄자 야스퍼스<사진제공=파이브엔식스> |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11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73회 3쿠션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가 자신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선수권 결승전 5전 5승으로 100%의 승률을 지켰다.
2000년, 2004년, 2011년, 2018년 세계 선수권 결승에 진출해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던 야스퍼스는 3년만에 다시 한번 결승무대에 올랐다.
야스퍼스는 준결승에서 마틴 혼(독일, 12위)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전 상대는 터키의 '작은거인'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17위)로 준결승에서 난적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야스퍼스의 선구로 경기는 시작됐으며 두 선수 모두 조심스런 경기로 초반 탐색전을 펼치듯 진행됐다. 야스퍼스가 8대 3으로 앞서가던 8이닝 초클루가 6점을 붙이며 9대 8로 야스퍼스를 앞서나갔고 이어 2점, 4점을 연달아 더해 10이닝 15대 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야스퍼스는 11, 12이닝 4점씩을 더해 다시 18대 16으로 야스퍼스가 앞섰다. 18이닝 23 대 25로 뒤져 있던 초클루는 6득점에 이어, 19이닝 4득점, 20이닝 2득점, 22이닝 2득점을 붙이며 37대 26으로 11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자 야스퍼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야스퍼스는 23이닝 신들린듯한 샷을 구사하며 하이런 14점을 터트려 40대 37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초클루에게 한 차례 선두를 내주긴 했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야스퍼스가 32이닝 먼저 50점 고지에 오르며 47점에 그친 초클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야스퍼스는 결승전 불패의 기록을 이어가며 자신의 통산 5번째 세계 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했다.
세계 선수권 첫 4강 진출에 이어 결승 무대까지 오른 초클루는 세계 최강 야스퍼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3위에는 마틴 혼과 마르코 자네티가 차지했다.
한편 이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단은 6명 전원 32강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이충복(시흥시체육회, 108위)이 8강, 최완영(전북, 32위)이 16강, 나머지 선수들은 32강에서 탈락했다.<파이브엔 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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