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강호’ 사파타…개막전 이어 또 한번 우승 문턱서 좌절
 |
▲ 최초 3회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경기장을 왕복하며 기뻐하는 쿠드롱 |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최초로 개인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하며 14개월만에 참피언의 영광을 되찾았다.
14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15:4, 15:5, 3:15, 15:11, 15:13)로 꺾고 상금 1억원과 우승포인트 10만점을 손에 넣었다. 또한 결승전 사상 첫 퍼펙트큐를 선보였고 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 남녀 우승을 한팀에서 차지하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대회 공동 3위는 강동궁(SK렌터카)과 김영섭.
 |
▲ 준결승전을 4대0으로 이기고 올라온 사파타도 당구의 신 쿠드롱에겐 적수가 아니었다. |
이로써 쿠드롱은 PBA무대에 데뷔한 이후 19-20시즌 3전4기만에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20-21시즌 ‘TS샴푸 챔피언십’ 정상으로 두 번째 우승, 그로부터 1년 2개월만에 세 번째 정상에 오르게 됐다. 두 번째 우승 후 강동궁, 다비드 마르티네스,사파타(월드참피언포함)와 함께 나란히 통산 2회 우승자였던 쿠드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가장 먼저 PBA에서 3회 우승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특히 2세트째 추격에 나선 사파타가 초구를 놓친 쿠드롱의 실수를 틈타 5득점으로 힘있게 앞섰으나. 쿠드롱이 한 큐에 15득점을 채워 세트를 마무리지으며 15:5, ‘퍼펙트큐’를 완성한 쿠드롱의 세트 애버리지는 무려 7.500. 웰빙톱랭킹에 올라와 시상을 기다리던 마민캄(블루월리조트)의 기록도 깨부숴버릴 기세였지만 이어진 3,4,5세트에서 이어지지 못해 우승과 톱랭킹을 한꺼번에 거머쥐는 진기록은 수립되지 못했다.

정상에 오른 쿠드롱은 “우승까지 정말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했다.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능한 많이 우승하는 것이 좋다. 매 대회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한 것이 보상이 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Brilliant Billiards(브릴리언트 빌리아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