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결승에 올라온 최지민(좌)과 네번째 우승을 차지한(우) 임정숙프로 절친사이이다 |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원조 LPBA 퀸’ 임정숙(SK렌터카)이 귀환했다. 무려 2년 1개월만에 LPBA 정상을 되찾았다. 3일 밤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투어(7차)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임정숙은 최지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1:2, 11:9, 9:11, 11:10, 1:11, 11:2)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경기는 LPBA 통산 999번째 경기였다. 숫자 999는 엔젤(천사)의 숫자로 결승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엔젤 퀸이 되는 것이었다. LPBA 초기 우승 3회로 당당하게 우뚝선 임정숙(SK렌터카)이 3승 당시에는 감히 우승을 넘볼 선수가 없을 듯 싶었으나 20-21시즌에는 이미래(TS샴프)가 4승을 거두며 다승부분에서 앞서 나갔다. 그러던 이미래도 임정숙과 마찬가지로 21-22시즌에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드 참피언십을 앞두고 임정숙은 웰뱅 참피언십에서 다시금 퀸으로 우뚝 섰다.
이로써 임정숙은 LPBA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이미래(TS샴푸)와 LPBA 최다 우승과 동률을 이뤘다. 또 이번 대회 직전까지 랭킹 55위에 그쳤던 임정숙은 우승상금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 포인트를 획득하며 6위로 점프, 상위 32위까지 주어지는 ‘PBA 월드챔피언십’ 진출권도 손에 쥐었다.
우승을 축하해주러 경기장을 찾은 남편 이종주프로도 올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하므로서 부부가 함께 월드참피언십에 진출하는 첫 부부당구선수가 되었다. 네 번을 우승을 차지하며 울음을 터트린 임정숙에게 남편 이종주프로는 입맞춤을 하며 축하해주었다.
▲월드참피언 십에 부부동반 참가하게 된 남편이종주프로가 임정숙프로에게 입맞춤해주고 있다 |
▲절친사이인 준우승을 차지한 최지민이 임정숙프로를 팔을 뻗어 축하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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