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인제 인터불고 세계 3쿠션 마스터스에 참가한 김진아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지난달 20일 2022-23시즌 프로당구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 아마추어 랭킹 1위’ 출신 김진아의 프로무대 데뷔전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1차대회에서 조 3위로 예선을 탈락하며 LPBA의 큰 벽을 실감했던 김진아가 14일부터 시작되는 자신의 팀 타이틀 스폰서 대회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도 다시금 예선에서 조 3위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아마에서 프로로 전향하며 누구나 겪는 서바이벌 시험대이기는 하지만 아마에서 랭킹 1위를 달리던 김진아에게는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김진아의 프로행은 새 시즌을 앞둔 프로당구에 큰 이슈였다. 포켓볼로 당구를 시작해 3쿠션으로 전향한 그는 대한당구연맹 주최 6개 대회에서 4차례, 최초 3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국내랭킹 1위를 굳게 지켜왔다. 그런 김진아가 프로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처음 포켓볼로 시작한 김진아는 코피를 쏟아가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당구의 매력에 푹 빠진후 스리쿠션에 도전하며 무안 황토 양파배 전국당구대회 여자부 결승에 올라 현재 LPBA에 소속되어 있는 김민아에게 1점차 패배를 당한 후 2020년 경남 고성군수배 전국 당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다시 김민아와 만나 리벤지매치를 벌여 승리하며 첫 3쿠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이후에도 한국 여자 당구에서 랭킹 1위에 오르며 LPBA의 문을 두드렸다.

아마당구에서 LPBA로 전향한 여자 선수들 거의 전부가 맞닥들여야만 하는 첫경기 서바이벌 경기에서 고배를 마시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스롱,히다 오리에,김민아등 아마당구에서 타이틀을 가지고 자신 있게 도전했던 이들이 첫 경기에서 모두 눈물을 흘려야만했다.
LPBA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김가영(하나카드 원큐)과 함께 김진아도 같은 팀에 소속되어 이번시즌 팀리그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두선수는 PBA와 KBF에서 포켓볼과 3쿠션에서 모두 참피언 자리에 오른 선수가 되었다.
이번시즌 2차례의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진아가 다음 대회인 팀리그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에 적응을 하게 될지 모든 당구팬들의 눈이 집중 되어 있다.
[저작권자ⓒ Brilliant Billiards(브릴리언트 빌리아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