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결승전
마민캄 2개대회 연속 우승 가능할까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PBA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그리스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가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났다. 1년 10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3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16강전서 쿠드롱은 이상용을, 필리포스는 김태관을 꺾고 나란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진에 따라 둘은 4일 열리는 8강서 맞대결하게 됐다.
이밖에 ‘국내 최강’ 강동궁,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펜스(이상 SK렌터카)을 비롯해 ‘베트남 특급’ 마민캄(NH농협카드) 오성욱(휴온스) 등도 8강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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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은 16강서 ‘PBA 상남자’ 이상용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를 8:15(9이닝)으로 내주며 부진한 출발을 보인 쿠드롱은 2세트서도 12:13 밀리던 상황을 9이닝째 3득점으로 15:13 역전 승리를 거두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3세트서도 8이닝 공방전 끝에 15:13, 4세트서 이상용의 추격을 뿌리치고 15:11(9이닝) 승리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필리포스는 ‘김행직 동생’ 김태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서 하이런 8점을 앞세워 6이닝만에 15:2 깔끔하게 승리를 낚은 필리포스는 2세트 15:10(8이닝)으로 격차를 벌렸고, 여세를 몰아 3세트 2이닝째 무려 하이런 13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나란히 16강을 통과한 두 선수는 대진표에 따라 8강서 만나게 됐다. 지난 2021년 2월 열린 2020-21시즌 5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결승 이후 689일(1년 10개월 20일)만이다.
상대 전적은 세트제 기준 필리포스가 2승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선 필리포스가 쿠드롱을 꺾고 결승에 올라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나머지 두 차례는 첫 시즌(19-20) 2차투어(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16강(필리포스 3:2 승리), 20-21시즌 2차투어(TS샴푸 챔피언십) 결승전(쿠드롱 4:0 승리) 대결이었다.
다른 8강전서는 전날 ‘퍼펙트큐’를 달성한 강동궁이 박주선을 상대로 애버 2점대의 막강한 공격력으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뒀고, 레펜스도 김영섭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8강 티켓을 따냈다.

이밖에 직전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자 마민캄은 이태현을, 오성욱은 응고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꺾고 16강을 통과했다. 박정근과 임성균(TS샴푸·푸라닭)도 각각 응우엔 프엉린(베트남·NH농협카드) 정찬국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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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임성균,오성욱,박정근 |
지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특급 마민캄이 첫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도 이번대회의 관전 포인트가 된다. 또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균,오성욱,신예 박정근이 우승을 차지하며 연속 새로운 참피언 탄생이 될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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