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PBA 팀리그 후기리그 정상에 올랐다.
1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 6라운드 5일차서 웰컴저축은행은 2위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물리쳤다. 동시에 이날 2위 SK렌터카가 블루원리조트에 패배하면서, 공동 2위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따라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웰컴저축은행은 일찌감치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은 후기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시즌 전·후기 통합 순위서 1위(25승 15패)를 차지하며 내달 열리는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직행권도 확보하면서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전·후기 우승·준우승팀이 진출하는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성적 순으로 대진을 결정한다.
이날 NH농협카드를 상대한 웰컴저축은행은 ‘팀 리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2승씩을 거두는 활약을 앞세워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쿠드롱은 1세트 남자복식서 한지승과 호흡을 맞춰 김현우-응우옌 프엉린(베트남)을 11:9(9이닝), 5세트서는 김현우를 단 3이닝만에 11:5로 물리치고 팀 승리를 완성했다.
팀리그 출범 첫 해(2020-21) 정규리그 1위, 포스트시즌 준우승에 올랐던 웰컴저축은행은 이듬해인 지난 시즌(2021-22) 정규리그 1위와 포스트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엔 전기리그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후기리그부터 막바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전·후기 통합 1위를 확정, 팀리그 3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전기리그 우승·준우승으로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보한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 후기리그 우승으로 웰컴저축은행이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은 가운데, 이제 남은 포스트시즌 티켓은 단 1장. 6라운드 남은 이틀간 치열한 2위 쟁탈전이 관전 포인트다.
최종 경기 결과까지 성적이 같으면 세 팀간의 상대 전적을 합산하여 승수가 많은 팀이 진출권을 얻는다. 상대 전적도 같다면, 세 팀간의 득실 세트 우위, 세 팀간의 득실점 우위, 모든 팀과의 득실 세트 우위, 모든 팀과의 득실점 우위 순으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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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응우엔(하나카드) |
하나카드가 공동 2위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확률은 희박하지만 NH농협카드-블루원리조트-SK렌터카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하고, 하나카드가 2승을 거둔다면 하나카드가 공동 2위에 합류한다. 이 경우, 상대전적 비교 팀 수가 4팀으로 늘어난다.
6라운드 남은 이틀간 현재 공동 2위 팀끼리의 맞대결은 없다. 블루원은 13일 하나카드와 14일 웰컴저축은행을 차례로 상대하고, NH농협카드는 휴온스, TS샴푸·푸라닭과 대결한다. SK렌터카는 웰컴저축은행, 크라운해태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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