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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분하게 다음 득점을 위해 포지션 공략에 몰입하고 있는 스롱 피아비 (사진/ 조용수 기자) |
이후 옆돌리기, 뒤돌려치기는 물론 횡단 샷, 뱅크샷을 차례로 득점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특히 4득점 이후 고난이도의 투 뱅크샷 득점이 나오자 블루원 벤치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10득점째에는 뒤돌려치기를 시도한 샷이 행운도 따르면서 스롱의 득점은 계속됐다. 10:9 역전, 마지막 뒤돌려치기까지 성공시키며 11:9 역전 승리와 동시에 퍼펙트 큐를 완성했다.
“이제 승리만 남았어요”
스롱의 활약으로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블루원은 이날 3연패에서 탈출, 소중한 첫 승점을 얻었다. 이로써 스롱 피아비는 이번 시즌 첫 퍼펙트큐를 달성하면서 개인전 4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PBA 팀리그 여자단식에서는 지난 시즌 김가영만 두 차례 퍼펙트큐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PBA투어(개인전)에서는 상대방이 0점일 때 한큐 15점(여자 11점)으로 세트를 끝내면 ‘퍼펙트큐’(1000만원)를 시상하지만, 팀리그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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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의 응원을 도맡아 진행하는 슬롱 피아비 (사진 / 조용수 기자) |
경기 후 스롱 피아비는 “1세트를 0:15로 패배했는데, 2세트 저의 경기에서도 계속 득점을 못해 또 0점으로 지면 어쩌나 싶은 마음때문에 부담이 컸다”면서 “하지만 오빠(같은 팀원)들의 응원을 받아서 힘이 났다. 테이블로 나가는 순간에 큰 함성과 박수소리로 응원해주면 그렇게 힘이 날 수 없다. 퍼펙트큐를 노린 건 아니었지만 한 큐에 역전승까지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스롱 피아비는 2라운드까지 홀로 2세트와 4세트를 소화해야 한다. 같은 팀원인 서한솔이 코로
나19 확진자 동선과 겹치면서 2주간 자가 격리로 자리를 비우기 때문. 이에 스롱은 “괜찮다. 이
런 저런 핑계 대지 않으려 한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오늘 연패
를 벗어났으니, 이제 승리를 위해 팀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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