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승부치기 뱅크샷 2방으로 승부갈라
초구 뱅크샷 3개 모두 성공 첫기록
쿠드롱 사파타 조재호 64강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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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강 경기에서 3차대회 우승자 레펜스를 누르고 이변을 낳은 남경훈<PBA 사무국제공> |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지난 3차대회 휴온스 참피언십 우승자인 레펜스가 남경훈에 일격을 당하며 128강전에서 탈락하는 대회 첫 이변이 나왔다. 남경훈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승부치기에서 뱅크샷 2방으로 챔피언을 무릎 꿇였다. 남경훈은 초구 세 번을 모두 뱅크샷으로 성공시키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3쿠션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조재호(NH농협카드) 등이 PBA투어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베트남 신예’ 프엉린, 오태준(이상 NH농협카드) 엄상필,선지훈,박인수 등은 첫 판서 탈락, 고배를 들었다.
30일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쿠드롱은 ‘와일드카드’ 정해창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사파타와 조재호는 강인수와 이교석을 나란히 3:1로 꺾었다.
이달 초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PBA 통산 최다우승(3회)를 달성한 쿠드롱은 첫 세트를 5이닝만에 15:9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를 4이닝 15:2, 3세트를 15:11(17이닝)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4회 우승을 향해 순항중이다.
사파타는 ‘드림투어 우승자’ 강인수와의 경기서 첫 세트를 12이닝만에 13:1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내 2세트를 4이닝만에 15:10, 2세트 15:11(9이닝) 3세트를 15:5(4이닝)으로 승리, 내리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조재호는 1세트 15:3, 2세트 4:15로 세트스코어 1:1 팽팽히 맞선 3세트서 하이런 11점으로 분위기를 빼앗아 온 이후 15:2(4이닝)로 승리, 4세트도 15:5(4이닝)으로 따내며 대회 첫 판을 무난히 통과했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은 김태관에 3:1, 오성욱(신한금융투자)과 ‘터키 강호’ 사와쉬 블루트는 황지원, 선지훈(크라운해태)과 2:2 접전 끝에 승부치기서 승리, 대회 첫 판을 통과했다. 고상운(SK렌터카)와 이영훈(크라운해태)은 박정민, 박춘우를 나란히 3:1로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2차 투어(TS샴푸 챔피언십) 준우승자 응우옌 역시 강동구에 덜미를 잡혔다. 첫 세트를 4:15로 내준 응우옌은 2세트도 11:15(10이닝), 3세트마저 11:15(8이닝)로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해 탈락했다.
엄상필과 ‘PBA 챔프’ 김병호도 나란히 첫 판서 고배를 마셨다. 엄상필은 김라희에 3:0 완패했고, 김병호는 지난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준우승자 서삼일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1:2 아쉽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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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리그 대표선수들이 연하장을 날리며 당구 영신을 홍보<PBA 사무국> |
31일 128강 이틀차에는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카를로스 앙기타, 김재근 신정주(신한금융투자) 강동궁(SK렌터카) 등이 출전하며 밤12시에는 2021년의 끝과 2022년의 시작을 함께하는 ‘당구영신’ 경기가 열린다. 여기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비롯해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 신남호 고준서 등이 나서는 8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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