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도전만에 우승 차지한 LPBA 퀸 김민아,

김철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1 0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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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BA 높은 벽 스롱피아비를 제치고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민아<사진제공=PBA사무국>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묵묵히 자기 만의 길을 걸어온 김민아(NH농협카드)가 ‘LPBA 최강’ 스롱 피아비를 꺾고 프로 통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드디어 아마,프로 최정상에 올랐다.한국 여자 아마 랭킹 1위를 달렸던 김민아가 노심초사 기다려 왔던 프로 정상을 차지했다. 프로 전향후 이러다할 성적을 내놓지 못했던 김민아가 LPBA 최정상 자리를 우뚝 지키고 있던 넘기 힘든 벽인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역전으로 누르고 꿈에 그리던 참피언 자리에 올랐다.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서 김민아는 스롱 피아비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0:11, 11:3, 4:11, 7:11, 11:5, 11:4, 9:4)로 대역전승, 열 네 번째 LPBA투어 도전 끝에 프로 첫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 오른 김민아는 우승상금 2000만원을, 대회 한 경기 최고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은 32강서 에버리지 1.391을 기록한 박지현이 수상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8월(2020-21시즌) ‘아마추어 랭킹 1위’ 출신으로 전격 프로행을 선언했던 김민아는 13전 14기 만에 감격의 프로 첫 정상에 올랐다. 종전 최고 성적은 준결승만 두 차례. 프로 무대(세트제)서 처음으로 ‘LPBA 최강’ 스롱 피아비를 상대한 김민아는 세트스코어 1:3으로 벼랑까지 내몰렸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승,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반면, LPBA 최단 기간 최다 우승(4회)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스롱 피아비는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스롱 피아비가 좋았다. 첫 세트부터 매치 포인트에 먼저 올라온 김민아에게 짜릿한 역전 승리를 맛봤다. 뱅킹서 승리한 스롱은 김민아의 하이런 7점 공격에도 행운의 뱅크샷을 포함하는 등 7이닝만에 11:10 한 점차 역전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위기에 몰렸던 5세트부터 김민아가 집중력을 되찾고 추격에 나섰다. 김민아는 6이닝 동안 공타 없이 11점을 채워 11:5 한 세트를 만회한데 이어, 6세트에서도 4~6이닝서 9득점을 뽑아내는 등 추격에 고삐를 당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를 가르는 7세트. 5이닝 공격 직전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김민아의 5쿠션을 이용한 뱅크샷이 승부를 갈랐다. 뱅크샷에 이어 4득점으로 8:4로 격차를 벌린 김민아는 7이닝에서 마지막 옆돌리기로 득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세트스코어 4:3 김민아의 우승.


프로 통산 첫 우승을 달성한 김민아는 “아마추어 시절 1위로 프로행을 선택했을 때,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막연히 있었는데,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조급해졌던 것 같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선 ‘이미 늦었으니 천천히 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이 편해졌고, 여유를 찾았던 것 같다. 이제 경기 운영 등을 떠나서 마음가짐에 대한 깨달음이 생겼다.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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